런 엔터테인먼트 측은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소송을 시작한 진정한 목적과 이유는 정산과 명예회복이 아니다”라며 “‘전 남편 빚을 끌어안고 아이를 홀로 기르는 어머니’라는 방송 이미지와 거대 드라마 제작사의 그늘 아래 숨은 신은경의 은폐되고 회피하는 진실을 알리는 공익적 목적으로 싸움을 시작했다”고 소송의 취지를 주장했다.
이어 “이적하는 소속사마다 본인은 다른 사람의 통장과 카드를 수억씩 쓰고도, 본인 명의의 통장이 아니었다는 점을 악용해 돈을 쓴 적이 없다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백화점에 가서 수억원의 옷을 그냥 가져오고, 병원서 일천만원이 넘는 금액을 지불하지 않고 이후 소속사보고 해결하라고 떠넘겼다”며 “해결해 주지 않으면 촬영을 가지 못하겠다고 대표는 물론 매니저와 직원들을 하루 종일 불안에 떨게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눈물을 삼키며 그간 신은경 씨에 들어간 모든 회계자료를 정리했고 입금 후면 늘 등장하는 ‘사랑해요♡’의 문자메시지 역시 모두 기록해놓았다”며 “이적한 소속사마다 늘 반복되었던 신은경 씨의 방법과 수법들에 저는 이전 매니저처럼 ‘증거불충분’으로 당하지 않을 것”이라며 증거 자료 일부를 공개했다.
여기에 “7억원 이상의 국세와 수천만원의 건강보험까지 미납한 와중에 1억원에 가까운 하와이 여행 경비를 회사 돈으로 썼을 뿐 아니라 2012년 5월 하와이 여행 3천만원, 2012년 7월 싱가폴 여행 2천5백만원, 2013년 3월 런던 여행 5천300백만원, 2013년 4월 하와이 여행 4천5백만원 등의 추가 경비를 지출했다”고 5번의 여행 경비 내역을 덧붙였다.
한편 신은경 전 소속사 런 엔터테인먼트 고 대표는 지난주에 신은경이 소속사에 진 채무 2억 4,000여만 원의 정산금을 돌려달라는 민사소송을 제기한데 이어 23일 명예훼손으로 형사소송도 추가 진행했다. 이에 신은경 현재 소속사 지담 엔터테인먼트 측도 25일 맞고소로 대응하면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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