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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 폭설’

덕유산 폭설로 등산객 27명이 조난됐다가 12시간 만에 구조됐다.

16일 오후 거창군 북상면 소정리 덕유산 지봉헬기장 인근에서 등산객 27명이 조난됐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담당 소방서는 구조대원과 국립공원 남덕유분소 직원, 의용소방대 등 20명을 산으로 보냈다.

신고를 받은 대원들은 눈이 쌓여 조난 지점까지 도착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고 조난자를 데리고 내려오는 데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 구조대원은 “1m 넘게 눈이 쌓인 것 같다”고 언급했다.

결국 새벽 5시 10분쯤 호흡과 의식이 없는 상태로 구조대원에게 업혀 산에서 내려온 57살 여성 김 모 씨는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또 다른 조난자 3명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탈진 등 경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난된 등산객들은 모두 부산지역 산악회 소속 회원들로 어제 오전 11시 신풍령 휴게소에서 산을 올라 지봉을 거쳐 송계사로 가던 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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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서울신문DB (덕유산 폭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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