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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해전’ 300만명, ‘쥬라기 월드’ 500만명 각각 돌파

‘터미네이터 제네시스’<br>연합뉴스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 ‘터미네이터 제네시스’가 지난 주말 사흘간 관객 124만여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터미네이터 제네시스’는 지난 3∼5일 전국 1천113개 스크린에서 관객 123만8천551명(매출액 점유율 43.9%)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수는 149만3천255명으로 150만명에 육박했다.

’터미네이터 제네시스’는 기계와 인간이 펼치는 1984년, 2017년, 2029년의 전쟁을 동시에 그린 SF 액션 블록버스터다. 1984년 첫 번째 ‘터미네이터’로부터 31년 지나 탄생한 다섯 번째 영화다.

앨런 테일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아널드 슈워제네거와 에밀리아 클라크가 주연을 맡았다. 한국 배우 이병헌이 이들을 공격하는 ‘T-1000’ 역으로 강렬한 모습을 선보인다.

2002년 제2연평해전을 배경으로 한 영화 ‘연평해전’은 주말 전국 898개 스크린에서 관객 99만7천68명(32.5%)을 동원했으나 ‘터미네이터 제네시스’에 밀려 2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는 실패했다.

누적관객은 323만2천544명에 이르렀다.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가 300만명을 넘은 것은 ‘조선명탐정-사라진 놉의 딸’, ‘스물’에 이어 세 번째다.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네번째 영화인 ‘쥬라기 월드’는 지난 주말 전국 545개 스크린에서 관객 35만2천810명(11.5%)을 동원해 누적 관객 500만명을 돌파했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 총괄자로 나선 이번 영화는 공룡의 귀환이라는 소재가 주는 독특함과 스케일이 주는 압도감을 바탕으로 여전히 많은 관객이 찾고 있다.

곽경택 감독의 ‘극비수사’는 지난 사흘간 전국 423개 스크린에서 관객 19만9천203명(6.6%)을 모았다. 누적관객 수는 262만9천758명이다.

’극비수사’는 1978년 실제 있었던 유괴 사건을 바탕으로 한 수사극으로, 김윤석과 유해진이 각각 형사와 도사 역을 맡았다.

2009년 용산 참사를 모티브로 한 영화 ‘소수의견’은 같은 기간 전국 217개 스크린에서 3만6천443명(1.2%)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 영화는 김성제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윤계상·김옥빈·유해진이 주연을 맡은 법정드라마다.

이밖에 ‘리틀드래곤 코코넛’(2만6천367명), ‘19곰 테드2’(1만8천483명), ‘라자루스’(1만3천114명), ‘심야식당’(1만2천527명), ‘호비와 엄마나무섬의 비밀’(7천271명)이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10위 안에 들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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