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검사외전’은 이달 9일 하루에만 관객 117만4천703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하루 관객 100만명 이상은 그동안 이를 달성한 영화가 ‘명량’과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 2) 밖에 없을 정도로 드문 기록이다.
흥행에서 각종 기록을 제조한 ‘명량’(2014)은 개봉 첫주말에 123만2천529명, 125만7천380명을 동원한 데 이어 두번째 주말에도 110만1천89명, 103만2천388만명을 모으는 기염을 토했다. ‘명량’의 일일 관객 125만7천380명은 하루 최다 관객이기도 하다.
‘어벤져스 2’(2015)는 개봉 첫 주말에 115만5천761명, 101만3천207명을 모으며 ‘관객 1천만명’을 향해 성큼성큼 다가갔다.
‘검사외전’의 117만4천703명은 ‘명량’에 이은 일일 관객 수 역대 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검사외전’의 흥행질주는 유쾌한 이야기와 강동원의 연기변신 덕분이기도 하지만 스크린 독점도 일조했다.
‘검사외전’을 상영한 스크린 수는 1천806개, 상영횟수는 9천422회에 달했다. 점유율로 보면 스크린 점유율은 33.9%, 상영횟수 점유율은 53.1%나 된다. 영화관에서 틀어주는 영화 2편 중 1편은 ‘검사외전’인 셈이다.
역대 하루 최대 관객을 기록했던 ‘명량’은 당일 스크린 점유율은 39.8%로, ‘검사외전’보다 높았지만 상영횟수 점유율은 52.1%로 ‘검사외전’에 미치지 못했다.
‘검사외전’은 이 같은 놀라운 관객몰이로 개봉 7일째인 이달 9일에 관객 500만명을 돌파했다.
이 속도 역시 ‘명량’ 이후 두번째로 빠른 속도다. 지난해 관객 천만을 돌파한 ‘암살’과 ‘어벤져스 2’는 개봉 9일째 관객 500만 고지에 올랐다.
이날 오전 10시30분 현재 예매 관객수가 19만7천8717명(예매율 59.7%)으로 압도적으로 높아 당분간 관객몰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잭 블랙이 주인공 포의 목소리를 연기한 ‘쿵푸팬더 3’는 이달 9일 관객 31만1천867명을 추가해 누적 관객 수가 298만2천548명을 기록했다.
개봉 14일째인 이날 관객 300만명 돌파가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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