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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 ‘아가씨’ 김민희 김태리
아가씨




영화 ‘아가씨’ 박찬욱 감독이 크게 신경 썼던 부분을 언급했다.

6월 1일 영화 ‘아가씨’(감독 박찬욱/제작 모호필름, 용필름)가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최근 박찬욱 감독은 인터뷰에서 “왜 대부분 동성커플을 보면 누가 남자 역할인지 여자 역할인지 궁금해 하고 구별을 두려 하지 않냐. 근데 난 애초부터 그 구분을 절대 안 지으려 했다”고 단언했다.

이어 박찬욱 감독은 “캐스팅을 할 때도 남성적인 느낌, 여성적인 느낌이 드는 여배우를 따로 놓고 찾으려 하지 않았다”며 “히데코가 김민희이기 때문에 김민희와 정 반대의, 대조적인 다른 이미지를 기준으로 캐스팅한 것이 아니다. 아주 단순하게 본다면 그저 연기 잘하고 예쁜 배우면 됐다”고 털어놨다.

“아가씨는 원래 동성애자였던 것이냐”는 질문에 박찬욱 감독은 “그건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생각되지 않을까 싶다”며 “어린 시절부터 학대당하고 강압적으로 읽은 책 때문에, 혹은 낭독회를 지켜보는 남성들의 음탕함 때문에 남성에 대한 혐오가 생겼을 수도 있고, ‘타고나셨나 봐요’라는 숙희의 말처럼 정말 타고난 성향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김민희)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하정우),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받은 하녀(김태리)와 아가씨의 후견인(조진웅)까지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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