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올 한해 총관객 수는 이날 현재 약 1억9천931만명으로, 2억명까지 약 69만명 정도만을 남겨두고 있다. 주중 하루 관객 수가 25만명 안팎임을 고려할 때 수일내 2억명 돌파가 확실시된다.
한국영화와 외화를 합친 총 관객 수는 2013년에 2억 명을 돌파한 뒤 2014년 2억1천507명, 2015년 2억1천730명 등을 기록했다.
올해 한국영화 관객 수는 지난달 이미 1억 명을 돌파했다.
한국영화 관객 수는 2012년 1억1천461만명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5년 연속 1억 명대를 기록했다.
올 한해 한국영화 개봉 편수는 이날 기준 307편으로 처음으로 300편을 넘어섰다.
1년에 매일 한 편꼴로 새로운 한국영화가 극장에 간판을 내건 셈이다.
외화를 포함한 전체 개봉 편수는 1천447편으로, 연말까지 1천500편을 넘어설 전망이다.
한국영화 점유율은 53.0%로 지난해 52.6%와 비슷한 수준이다.
국내시장에서 한국영화는 2011년부터 50% 이상의 점유율을 유지해왔다.
올 한해 최고 흥행작은 지난 7월 20일 개봉한 ‘부산행’으로 1천156만1천594명을 불러모았다.
흥행 2위는 970만6천695명을 동원한 ‘검사외전’(2월 3일 개봉)이 차지했다. 이어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867만6천320명)가 3위에 오른 데 이어 ‘밀정’(749만9천983명), ‘터널’(712만550명), ‘인천상륙작전’(704만6천567명)이 4∼6위를 기록했다.
한편, 영진위가 펴낸 ‘영화산업의 경쟁력과 경제적 파급 효과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기준으로 장편영화 제작 편수가 100편이 넘는 국가는 총 15개 국가로 인도(1천966편), 미국(707편), 중국(618편), 일본(615편), 한국(248편) 등의 순으로 많았다.
또 영화시장에서 자국영화 점유율이 50%를 넘는 국가로는 미국을 포함해 한국, 일본, 중국, 인도 등 5개 국가로 조사됐다.
특히 한국과 일본, 중국은 할리우드 영화에 시장 독점을 뺏기지 않는 몇 안 되는 국가들로 꼽혔다.
영진위 관계자는 “이는 영화가 산업적으로 안정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반대로 일본과 중국시장으로의 진입이 그만큼 어렵다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