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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비’ 곽도원(44)이 동갑내기 배우 정우성과 남다른 케미를 예고했다.
15일 서울 CGV 압구정점에서는 영화 ‘강철비’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양우석 감독과 배우 정우성, 곽도원이 자리했다.

영화 ‘강철비’에서 정우성은 북한 최정예요원 엄철우 역을, 곽도원은 3개 국어를 능수능란하게 하는 남한의 외교안보수석 곽철우 역을 맡게 됐다.

양우석 감독은 두 사람의 이름이 모두 철우인 것에 대해 “철우라는 이름이 북한에서 흔하다더라. 30대 후반에서 40대 인물로 설정돼 있는데 그 당시 남한에도 철우라는 이름이 많았다. 또한 철우라는 같은 이름으로 남북이 화해의 길로 갔으면 하는 중의적 의미에서 지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MC를 맡은 방송인 박경림은 “두 분 마주보고 철철(엄철우-곽철우) 케미를 보여달라”고 제안했다.

이에 정우성은 “곽도원 씨가 나만 보면 떨려한다”고 농담을 했고, 곽도원은 “얘 보면 떨린다”며 맞장구를 쳤다.

이후 제작 영상기에서 곽도원은 정우성에 대해 “눈이 참 착하다. 성 정체성에 혼란이 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영화 ‘강철비’는 쿠데타 발생 직후 최정예요원 엄철우(정우성 분)가 치명상을 입은 북한 1호와 함께 남한으로 피신하고 그 산이 북한이 전 세계를 상대로 선전포고를, 남한은 계엄령을 선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오는 12월 20일 개봉.

사진=연합뉴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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