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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 광진구의 한 영화관에서 열린 영화 ‘밀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여름 성수기 시장을 겨냥해 다음 달 26일 개봉하는 ‘밀수’(류승완 감독)는 1970년대 바닷가 마을에 화학 공장이 들어서 일자리를 잃게 된 억척스러운 해녀 ‘춘자’(김혜수 분)와 ‘진숙’(염정아)이 밀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 영화다.
먹고살 길이 막막해진 춘자는 바다에 던져진 물건을 건져 올리기만 하면 큰돈을 벌 수 있다는 걸 알고 밀수에 빠져들어 진숙을 끌어들인다.
이들이 전문 밀수꾼 ‘권 상사’(조인성)를 만나면서 판이 커지고, 일확천금을 손에 넣을 기회를 맞으면서 예측 불가의 사건에 휘말린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도 ‘모가디슈’로 361만명을 모은 류 감독은 신작 ‘밀수’에 대해 “이 이야기를 기획할 때부터 김혜수, 염정아 두 분이 딱 떠올랐다”며 “영화를 보면 (두 배우가) ‘대체 불가’라고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밀수’는 1970년대 실제로 있었던 밀수를 모티브로 제작됐다. 영화 제작에 참여한 조성민 프로듀서가 지방의 한 박물관에서 자료를 보다가 착상이 떠올랐다고 한다.
‘연안부두’ 등 시대적 배경에 맞춘 1970년대 음악은 이 영화의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가수 장기하가 이 영화에 음악감독으로 참여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