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35·미국)가 6년 연속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한국프로야구 마운드에 오른다.

두산은 6일 “우완 정통파 투수 니퍼트와 연봉 12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몸값 150만달러에서 30만달러 깎인 금액이다. 하지만 두산에서 계속 뛰겠다는 선수 본인의 의지가 워낙 강한데다 두산 역시 니퍼트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어서 전훈 출발 9일을 남기고 재계약했다.

니퍼트는 지난해 정규시즌에서는 부상으로 부진한 성적(20경기 6승 5패, 평균자책점 5.10)을 기록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선 특유의 위력적인 구위를 되찾으며 26.2인이 연속 무실점 신기록을 세우는 등 5경기 3승 평균자책점 0.56(32.1이닝 2실점)의 멋진 피칭으로 두산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니퍼트는 2011년 처음 한국 프로야구에 진출한 이후 5시즌 동안 총 120경기에 출장해 58승 32패, 평균자책점 3.25, 탈삼진 538개로 단일팀 외국인선수 최다승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2011시즌부터 2015시즌까지 외국인 선수 가운데 최다인 768⅓이닝을 소화했으며, 같은 기간 KBO리그 최다인 73차례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이번 계약으로 니퍼트는 지난 2011년 처음 국내 무대에 합류한 뒤 6년 연속 두산에서만 뛰게 됐다. 니퍼트는 오는 15일 출발하는 두산의 호주 시드니 전지훈련단에 참가한다.

사진=더팩트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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