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곽도원은 배우로 데뷔하기 전 일화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곽도원은 “고등학교 시절 ‘교회 누나’를 따라 처음 연극을 보게 됐다”며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연극을 처음 봤을 때 한 곳에서 사람들이 모여 울고 웃고 하는 모습을 봤다”면서 “나도 ‘이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날 곽도원은 숫기가 없던 어린 시절 자신의 모습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어렸을 때는 부끄러움을 많이 타 친척들이 명절에 장기자랑을 시키면 울었다”고 전했다.
이런 내성적인 모습에 “처음 극단에 입단했을 때도 극단 선배들이 ‘연기자 말고 스태프는 어떠냐’고 권유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곽도원은 지난 1992년 창극 배우로 데뷔했다. 극단에서 연기를 처음으로 시작한 그는 2003년부터 단역으로 영화에 출연하기 시작했다.
이후 2012년 영화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에서 검사 조범석 역을 맡으며 관객에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곽도원과 정우성 등이 출연하는 영화 ‘강철비’는 북한 최정예 요원과 남한 외교안보수석 이야기를 그린 첩보 액션스릴러로, 오는 12월 1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