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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봉태규-사진작가 하시시박 부부가 지난 21일 득녀한 가운데, 봉태규가 직접 소감을 전했다.
봉태규-하시시박 부부
봉태규-하시시박 부부
25일 배우 봉태규(38) 하시시박(36·박원지) 부부 둘째 득녀 소식이 뒤늦게 전해졌다. 봉태규는 이날 SNS를 통해 소감을 밝혔다.

봉태규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구별에 온 우리 딸 너무 고맙고 축하한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하시시박
하시시박
해당 글에서 그는 “고생 많이 한 우리 원지 씨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 사실 아내가 임신을 하게 되면 남편은 할 수 있는 게 거의 없다. 아내 심신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최선을 다하지만 그건 너무 당연한 행동이라 ‘무엇을 했다’라고 말하기 어렵다”며 아내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아내에 대한 고마움, 미안함, 존경이 뒤섞여 흐르는 온전히 박원지라는 사람에게서만 받을 수 있는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며 “제 아내에게 더 미안하고 고맙다. 아빠가 되었다는 칭찬보다 제 아내가 감내하고 견디어 낸 임신과 출산에 더 많은 축하를 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아내 바보’ 봉태규가 전한 둘째 출산 소감은 많은 네티즌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자신이 아빠가 됐다는 칭찬보다 고생한 아내에 대한 응원을 보내달라는 그의 마음 씀씀이가 감동을 전하고 있다.
봉태규 아내 하시시박, 아들 봉시하
봉태규 아내 하시시박, 아들 봉시하
한편 봉태규와 하시시박은 지난 21일 둘째를 출산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15년 결혼, 그해 아들 시하 군을 얻었다. 지난 2월 봉태규는 첫째 출산 3년 만에 아내의 둘째 임신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이하 봉태규 인스타그램 글 전문

지구별에 온 우리 딸 너무 고맙고 축하합니다.

무엇보다 가장 고생 많이 한 우리 원지씨 너무 고맙고 감사합니다. 사실 아내가 임신을 하게 되면 남편은 할 수 있는 게 거의 없습니다. 아내의 심신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최선을 다하지만 그건 너무 당연한 행동이라 ‘무엇을 했다’라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저는 시하가 태어나는 순간에 함께할 때 흐르는 눈물이 아이 탄생의 감동 때문이라고 알고 있었습니다. 물론 어느 정도 그런 부분도 있지만 이번에 둘째의 출산을 다시 한번 경험하고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그건 아내의 대한 고마움, 미안함, 존경이 뒤섞여 흐르는.. 온전히 박원지라는 사람에게서만 받을 수 있는 감동의 눈물이었습니다.

태어난 아이에게는 미안하지만 출산의 순간은 오직 아내만이 만들 수 있는 세상이었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세계는 어떤 누구도 대신할 수 없더라고요. 갓 태어난 우리 아이도요.

저도 참 한심합니다. 둘째가 태어나서야 알게 되다니... 그래서 제 아내에게 더 미안하고 고맙습니다. 아빠가 되었다는 칭찬보다 제 아내가 감내하고 견디어 낸 임신과 출산에 더 많은 축하를 해주세요. 이 축복은 오롯이 제 아내의 몫입니다. 끝으로 엄청난 변화를 겪을 수밖에 없는 우리 시하도 너무 고맙고 자랑스럽다고 말해주고 싶네요. 그리고 많이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봉태규 인스타그램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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