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배우 김정민이 오은영 박사를 만나 숨겨뒀던 내면의 상처를 꺼낸다.

30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김정민과 그의 어머니 허귀례가 출연한다.

상담소를 찾아온 이유는 “사실 둘이 있으면 불편하다”는 감정 때문이다. 허귀례는 옷 입는 것부터 시작해 자신의 모든 일에 사사건건 간섭하는 김정민을 ‘시어머니보다 어렵다’고 표현한다.

오은영 박사는 “20~30대 자녀들은 경제적 능력이 생기면 부모의 보호에서 벗어나 자립해 부모한테 사사건건 간섭하는 ‘보호자’가 된다”고 설명한다.

이어 오 박사는 엄마 허귀례의 태도에서 김정민의 잔소리를 지나치게 ‘과순응’하는 모습을 지적했다. 그러자 허귀례는 과거 남편한테 10년 가까이 가정 폭력에 시달렸음을 고백하며 아이들을 두고 홀로 집을 나올 수밖에 없었던 사연을 밝힌다. 혼자 집을 나온 죄책감이 평생 가슴에 박혀 김정민에게 항상 미안했다며, 자신이 ‘과순응’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를 전해 모두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오 박사는 김정민이 “가정 폭력으로 집을 나갈 수밖에 없었던 엄마의 상황을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실제로 엄마가 떠났을 땐 본능적으로 버려진 것”이라며 냉철하게 분석한다. 그가 마주하지 못했던 깊은 내면의 상처를 짚어낸 오 박사는 “가까운 사람이 나를 버리지 않을까”하는 ‘유기 공포’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고, 김정민은 “혼자 남겨지는 것에 대해 예민하다”며 불안감을 고백한다.

한편 김정민은 5년 전 전 남자친구와의 소송 사건도 언급한다.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었다는 충격적 발언을 하자, 딸의 속마음을 처음 들은 엄마 역시 심각한 표정을 숨기지 못한다. 오은영 박사는 김정민이 엄마를 ‘이것’ 하지 못했기 때문에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기 어려웠을 것이라 조언한다. 30일 밤 9시 30분 채널A 방송.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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