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소방장비물품광역비축창고가 지난 24일 경기 부천시에 마련됐다. 사진은 개소식에 참여한 안계일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장과 유경현 도의원,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 김성철 생명문화운동재단 이사장 등 관계자들 모습.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경기도소방장비물품광역비축창고가 지난 24일 경기 부천시에 마련됐다. 사진은 개소식에 참여한 안계일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장과 유경현 도의원,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 김성철 생명문화운동재단 이사장 등 관계자들 모습.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과거 대형재난에서 겪은 어려움을 교훈 삼아 재난대응에 필요한 물품을 미리 비축해 놓는 광역물자센터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경기도에 문을 열었다.

25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경기 부천시 오정동에 ‘광역물자센터(소방장비물품광역비축창고)’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광역물자센터는 소화제와 중화제 등 집중관리가 필요한 재난대응 물품과 감염병 대비 구급 물품, 재난대응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경오염 방지 물품 등을 비축해 관리한다.

2018년 고양저유소 대형 화재 당시 유류화재 진압을 위해 2만ℓ 이상의 소화제가 소모됐으나, 도내 35개 소방서와 각 기관의 보유량을 모두 동원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돼 대응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어 광역물자센터를 설치했다는 설명이다.

이로써 경기지역과 인근에 대형재난이 발생하면 충분한 소방 물품 지원 등으로 발빠른 대처와 피해 최소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소방 관계자는 “고양저유소 사건뿐 아니라 과거에 여러 재난상황에 대응하다보니 소방서에서 물품을 끌어다 쓰는 형태보다 한곳에서 평소 비축해뒀다가 활용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이 모여 센터를 만들었다”며 “대형재난 발생 시 발빠른 대처로 도민 안전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명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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