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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요? 거부감 없어요!”

섹시 여가수 문지은(27)이 돌아왔다.

문지은
2008년 4월 내놓은 섹시한 매력이 물씬 풍기는 댄스곡 ‘여우가’와 ‘몰라몰라’로 인기몰이를 한 후 2년여만의 컴백이다. 오랜만에 컴백했지만 섹시함은 예전 그대로다.

히트곡 제조기 방시혁이 만든 ‘히비예 히비요’를 타이틀곡으로 한 싱글 음반 화보에서 드레스로 몸을 살짝 가린 반라의 포즈를 선보인 데 이어 뮤직비디오에서는 S라인 몸매의 굴곡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전신 스타킹 패션으로 남성팬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또 컴백과 함께 프랑스 노르망디 해변에서 촬영한 비키니 화보도 공개하며 섹시스타로의 매력을 한껏 과시하고 있다.

여자 연예인으로서 자칫하면 부담을 느낄 수 있는 이같은 ‘노출’에 대한 생각을 묻자 당찬 답변이 돌아왔다.

“노출에 대한 거부감요? 별로 없어요. ‘얼마나 노출을 했느냐’보다는 ‘이런 사진이나 영상들이 내게 얼마나 잘 어울리고 멋있느냐’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벗는 자체보다는 얼마나 컨셉트에 맞게 멋있게 표현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거죠.”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섹시 여가수’라는 수식어는 마음에 들까 궁금했다.

“여자 연예인으로서 섹시하다는 평가는 좋은 것 같아요. 대중들의 이목을 끌기에 좋은 장점이니까요. 하지만 이게 위험하다는 것도 잘 알아요. 섹시에만 초점이 맞춰지면 다른 매력은 사라져 버리니까요.”

무대가 아닌 일상의 모습은 전혀 섹시하지 않고 오히려 털털하다고 소개한 문지은은 ‘섹시 여가수’라는 수식어 외에 다른 기대감을 갖게 만들고 싶다고 했다.

“섹시함 외에도 뭔가 다른 것들. 이를 테면 멋있다고 느낄만한… 그런 모습들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가수가 되기 훨씬 전부터 전 멋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 뭘해도 믿음과 기대감을 주는 사람 있잖아요? 그런 사람들은 멋있잖아요.”

‘좋은 곡을 받겠다’고 다짐하며 준비하는 동안 2년여의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활동주기가 짧아진 요즘 가요계에서 이같은 공백은 꽤 긴 시간이라 처음에는 빨리 컴백하고 싶은 조바심도 생겼지만 차차 무던해졌다. 마음을 비우고 준비에 더욱 몰두하자는 생각에서였다. 몸매를 다듬기 위해 등산과 웨이트 트레이닝도 꾸준히 했다.

힙합계에서 ‘얼씨구 절씨구’라는 흥겨움을 표시하는 의성어라는 ‘히비예 히비요’는 몽환적인 느낌의 트렌디한 댄스곡이다. 전작들에 비해 더욱 성숙하고 섹시해진 문지은의 보이스컬러가 돋보인다.

공백기를 거치면서 그는 다시 신인의 마인드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데뷔 때는 아무 것도 몰라서 정말 적응하는데 힘들었거든요. 제가 좀 느린 편이에요. 하하하. 무대에 적응할 때쯤이면 활동을 마쳤죠. 그래서 늘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더 잘해보려구요. 많이 응원해주세요.”

김상호기자 sangho9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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