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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 여가수 아이비(28)가 본업인 가수로서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가요계를 대표하는 솔로여가수였던 아이비는 지난해 10월 싸이가 만든 ‘터치 미’를 타이틀곡으로 한 3집 음반 발표 후 또다시 활동을 멈춘 상태다. 올해는 한 란제리브랜드 모델로 발표한 과감한 화보만 주목받았을 뿐이다.

2007년 2월 ‘유혹의 소나타’를 타이틀로 한 2집 음반으로 빅히트를 기록하면서 ‘승승장구’했지만 전 남자친구와의 문제가 불거지고 개인적인 시련을 겪으면서 활동을 중단한지 2년 8개월여만에 야심찬 컴백을 했다. 어렵사리 컴백을 한 만큼 이후 활발한 활동이 기대됐지만 3집 발표 후 1년 2개월여가 지난 현재까지 새 앨범은 물론 디지털싱글조차 발표하지 못하고 있다. 많은 가수들이 디지털싱글과 미니음반 등을 발표하면서 활동중단의 폭을 최소화하려는 게 가요계 트렌드인 점을 감안하면 아이비의 행보는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처럼 아이비의 컴백이 늦어지고 있는 것은 개인적인 이유라기 보다는 소속사와의 문제라는 게 가요관계자들의 시각이다. 아이비는 2008년 현 소속사인 스톰이앤에프(구 디초콜릿이앤티에프)와 계약을 했는데 지난 6월 소속사가 전 경영진의 횡령. 배임혐의로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고 채권단으로부터 가압류를 당하는 등 경영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에 처하면서 아이비의 가수활동 역시 ‘스톱’됐다는 것이다.

가요관계자들에 따르면 스톰이앤에프와 2년여 정도 계약이 남아있는 아이비는 원활한 가수활동을 위해 계약해지를 바라고 있는 상황. 하지만 아이비의 상품성과 스타성을 잘 알고 있는 스톰이앤에프측은 아이비가 계속 회사에 남아주기를 바라면서 아이비의 가수 컴백이 늦춰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팬들에게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김상호기자 sangho9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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