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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구매자 67%가 최근 6개월 음반 산 적 없어”

‘가왕’ 조용필이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홀에서 열린 19집 앨범 쇼케이스에서 ‘헬로’ 등을 열창한 뒤 팬들의 환호에 두 손을 번쩍 들어 화답하고 있다. 그는 “신인가수의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10년 만의 컴백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br>연합뉴스
’가왕’(歌王) 조용필(63)의 19집 ‘헬로’(Hello)가 평소 음반을 사지 않던 사람들의 지갑을 열게 했다.

인터넷 서점 알라딘은 지난 23일 발매된 19집 구매 고객을 분석한 결과 66.6%가 최근 6개월간 음반을 산 적 없는 ‘음반 비구매층’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20대 구매자는 75.7%가 최근 음반을 산 경험이 없었다. 알라딘은 음반보다는 음원 소비에 익숙한 20대들도 19집을 구매하는 비율이 높다는 걸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연령별로는 40대 구매자가 39.2%로 가장 높았고 20대(19.6%)와 30대(23.1%)를 합한 구매자 비율도 42.7%에 달했다. 또 성별로는 여성이 59.9%, 남성이 40.1%였다.

알라딘 음반팀 양영석 팀장은 “판매 초기에는 40대의 비중이 40% 이상으로 높았으나 점차 연령층이 확대돼 20-30대 판매로 이어져 다양한 연령대를 아우르는 이상적인 판매 분포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양 팀장은 이어 “조용필 씨 음반은 상위 차트에 있던 아이돌 가수의 음반을 제치고 현재 일주일이 넘도록 음반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달리고 있어 이례적인 현상”이라며 “아이돌에 편중돼 있던 음반 판매 지형을 바꿀 기회가 될 중요한 음반으로 기록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알라딘은 이례적으로 도서에 할애하던 메인 페이지 대표 배너 광고를 조용필의 음반으로 장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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