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 칭찬, 순전히 캐릭터 덕분”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윤명주 역으로 활약 중인 배우 김지원이 선배 송혜교의 미모를 칭찬했다.

김지원은 최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송혜교의 오랜 팬”이라며 “같은 작품에서 만나게 됐을 때, 좋아 죽을 뻔 했는데 티내면 부담스러울까봐 최대한 숨겼다”고 밝혔다.

실제로 두 사람의 나이 차는 10살. 20대의 나이에 30대를 연기하게 된 김지원은 성숙한 연기를 할 수 있어 좋다고 했다. 주변에서는 ‘상속자들’ 고등학생 유라헬이 ‘태후’ 속 윤중위라고 하자 놀라워한다고. 김지원은 “하고 싶은 것과 잘 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하는 데 ‘태후’는 꼭 하고 싶은 작품이었다. 매 순간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군의관인 배역을 맡아 작품 내내 군복을 입은 김지원은 “단벌이라 연기하기 편했다”며 “짧은 머리가 잘 어울린다는 반응이 많은데, 정작 나는 어떤 스타일일 때 예쁜지 모른다”며 쑥스러워했다.


군복에 짧은 머리, 그럼에도 김지원은 화면 안에서 빛난다. 미녀배우 송혜교 옆에서도 좀처럼 꿀리지 않는 미모를 자랑하는 것 같다는 말에 김지원은 “에휴~ 아니에요”라며 손사레를 쳤다.

“(송혜교) 실물 보셨어요? 인형인 줄 알았어요. 아무렇게나 찍어도 예쁘신 분이에요. 저의 경우는 윤명주라는 캐릭터가 예뻐서 예쁘게 봐주신 것 같아요. 저도 여자인데 투샷 부담도 됐죠. 그런데 송혜교 선배가 얼굴만큼 성격도 짱이에요. 소녀 같아요. ‘편하게 해’라면서 긴장을 풀어줬어요. 덕분에 촬영에만 집중할 수 있었어요.”

김지원은 드라마 결말에 대해서는 “네 명의 러브라인이 깊어지는 마음에 드는 결말이다”라며 기대를 부탁했다. ‘인생작’을 만나 연기에 대한 욕심이 커졌다는 김지원은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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