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 조장 논란을 빚어온 메이크오버 프로그램 ‘렛미인’이 지난 11일 종영한 시즌 5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제작사인 CJ E&M은 17일 “채널의 콘텐츠 방향성 및 변화하는 사회적 정서 등을 고려해 미용 성형을 소재로 한 포맷의 프로그램을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CJ E&M의 이 같은 결정은 시즌 5 방송부터 본격화된 여성단체들의 방송 중단 요청과 항의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외모로 고통받는 이들의 삶을 성형 수술 등을 통해 변화시켜준다는 취지의 렛미인은 채널 스토리온을 통해 2011년부터 방송을 시작해 5개 시즌을 방송했고 방영 내내 외모 차별을 당연시하고 성형 수술을 조장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특히 ‘1시간 짜리 성형광고’라며 ‘렛미인’과 같은 메이크오버 프로그램의 폐해를 알리는 데 앞장서 온 한국여성민우회, 서울YWCA 등은 시즌 6 제작을 위한 지원자 모집이 시작되자 지난 3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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