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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캡처
유시민 작가가 21일 밤 방송된 JTBC ‘썰전’에서 세입자 분쟁과 관련해 힙합그룹 리쌍 측에 억울한 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 주제는 ‘갑질이냐 을질이냐? 리쌍·세입자 분쟁, 사건의 진실은?’이었다. 유 작가는 “리쌍이 무자비한 퇴거를 한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협상을 하려 했고, 건물의 다른 곳에서 영업을 하게 했고, 권리금도 지급했다”면서 “이번 분쟁이 주목을 받은 것은 유명인이라서 그런 면도 있다. 그러니 연예인들은 건물을 잘 보고 사야 한다. 면밀히…”고 말했다.

전원책 변호사도 “이번 일이 을질이라고 말하는 쪽에서는 연예인이기에 코너에 몰렸다고 말한다. 실제로 그간 연예인 건물주들은 언론의 주목을 받은 뒤 대부분 세입자의 요구를 들어줬다”고 말했다. 전 변호사는 이어 “반면에 갑질이라고 말하는 쪽에서는 철거 과정에서 용역을 동원한 것은 너무한 처사라고 말한다”고 덧붙였다.

‘갑질’ ‘을질’ 논란을 부른 리쌍 건물 분쟁은 세입자인 서모씨가 약 6년 전인 2010년 6월 이 건물 1층에서 2년 계약으로 영업을 시작한 건물을 리쌍이 사들인데서 시작됐다.

새 건물주가 된 리쌍은 서씨 측에 계약 연장 거부의사를 밝혔고, 서씨가 버티자 2013년 8월 1억 8천만원과 보증금을 주고 지하와 주차장에서 영업하는 데 합의했지만, 계속 갈등을 빚었고 법원은 올해 서씨에게 퇴거명령을 내렸다.

서씨 측은 법원 명령에 응하지 않고 가게에서 숙식하며 건물주와 법원의 강제 집행에 대비하고 있었다. 지난 18일 리쌍은 서씨의 점포에 대해 철거용역 40여명을 투입해 2차 강제집행을 시도해 마무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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