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서는 모델 송경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송경아는 10년 연애 끝에 4년 전 결혼한 남편 도정한 씨와 딸 도해이 양과 함께하는 평범한 일상을 전했다.
도정한 씨는 송경아에 대해 “반한 건 눈이 엄청 와서 못 나갔다. 그래서 배달도 안 되고 집에 먹을 거 하나도 없었는데 후다닥 정말 맛있는 칼국수 해줬다. 손으로 반죽하고”라고 밝혔다. 송경아는 “교포인데 손칼국수에 반했다”며 웃었다.
송경아는 남편에 대해 “흔히들 말하는 아재 스타일 있지 않나. ‘저 사람 뭐지?’ 그랬는데 어눌한 한국말로 ‘안녕하세요’ 이랬는데 내 스타일은 아니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송경아는 능숙하게 요리를 하고 아이를 돌보며 프로패셔널한 모델 이외의 모습도 보여줬다. 그는 “남편이 아기를 잘 봐주는 편이다. 아기를 잘 돌보지 않을 줄 알았는데 잘 돌봐주더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제가 아침에는 잠이 많다. 그런데 아기 낳고는 1년 동안 많이 못 잤다. 진짜 새벽에 일어나는 게 너무 힘든데, 남편은 아침형 인간이라 아침이랑 새벽에 아기를 많이 봐준다”며 남편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송경아는 또 “원래 내 중심으로 살았는데 아기 중심으로 살게 되고, 내 일도 많은데 아기를 챙겨야 할 일도 많다. 난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한 스타일인데 그러지 못해 힘들긴 하다”고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사진=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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