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빈 전 KBS 아나운서가 채널A에서 인생 2막을 연다.
조수빈 아나운서는 오는 28일부터 채널A 저녁 메인 뉴스 프로그램인 ‘뉴스A’ 주말 뉴스를 단독 진행한다.
조수빈 아나운서는 지난 20일 ‘뉴스A’ 기자간담회에서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회사(KBS)를 나올 때 큰 대안 없이 나왔다. 막연하게 주변에서 ‘아나운서 프리랜서가 너무 많다’고 조언해주더라”라며 “채널A에서 제안을 받고 다른 장르보다는 자신 있는 분야라고 생각했다. 다른 제안도 조금 있었지만 일단은 여기에서 시작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조수빈 아나운서는 또 “아나운서가 가진 큰 장점은 진행력이라고 생각한다. KBS에서 집중 훈련을 받았고 안 해본 장르 없다. 이같은 경험을 응축시켜 잘 해내 보려고 한다. 제 인생에서 뉴스를 맡는 건 ‘뉴스A’가 마지막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30대 후반에도 뉴스를 잘 해낸다면 후배 여성 아나운서들에게 길을 열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조수빈 아나운서는 2005년 KBS 공채 31기로 입사해 2008년부터 ‘KBS 6 뉴스타임’과 간판 뉴스인 ‘KBS 뉴스 9’ 등을 진행했다. ‘뉴스 토크’ ‘세계는 지금’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도 활약하다 지난 3월 KBS를 퇴사하고 프리랜서로 전향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