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 봄을 맞아 조개들이 활짝 피어오르고 있다는 득량만. 도시에선 나름 날개 달고 살았다는 종인씨가 딸과 함께 남편의 고향으로 날아왔다. 9년 전, 코끝에 먼지 한 톨만 들어가도 재채기하던 종인씨였다. 숨 쉴 곳을 찾아봤지만 종인씨와 아이들을 지킬 수 있던 것은 오직 자기 손으로 만든 음식뿐이었다. 친정엄마로부터 전수받은 깊은 손맛으로 항아리 속을 채운 장독의 개수는 무려 150여개. 종인씨는 그 넘치는 사랑을 이제 시골에서 풀어놓기로 했다. 오늘은 딸 혜윤씨가 종인씨의 손맛을 배우기로 했다. 산으로 바다로 이리저리 손 인사하는 나물을 캐는 참맛부터 뿌리 깊은 정성으로 빚어진 고추장까지, 봄날 두 여인이 만드는 가장 푸른 밥상을 만나 본다.
방송
[TV 하이라이트]
입력 :2022-04-18 19:46:01
수정 :2022-04-19 02:09:09
친정엄마와 딸의 ‘고흥살이’
봄날 가장 푸른 밥상 만나다
전남 고흥, 봄을 맞아 조개들이 활짝 피어오르고 있다는 득량만. 도시에선 나름 날개 달고 살았다는 종인씨가 딸과 함께 남편의 고향으로 날아왔다. 9년 전, 코끝에 먼지 한 톨만 들어가도 재채기하던 종인씨였다. 숨 쉴 곳을 찾아봤지만 종인씨와 아이들을 지킬 수 있던 것은 오직 자기 손으로 만든 음식뿐이었다. 친정엄마로부터 전수받은 깊은 손맛으로 항아리 속을 채운 장독의 개수는 무려 150여개. 종인씨는 그 넘치는 사랑을 이제 시골에서 풀어놓기로 했다. 오늘은 딸 혜윤씨가 종인씨의 손맛을 배우기로 했다. 산으로 바다로 이리저리 손 인사하는 나물을 캐는 참맛부터 뿌리 깊은 정성으로 빚어진 고추장까지, 봄날 두 여인이 만드는 가장 푸른 밥상을 만나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