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팝의 전설 프린스 사망 사건을 조사 중인 미네소타주 카버 카운티 경찰국은 22일(현지시간) “자살로 추정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짐 올슨 경찰국장은 이날 프린스 사망 관련 첫 기자회견에서 “프린스의 몸에서 외상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다만 그의 정확한 사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경찰이 이날 오전 프린스 시신에 대한 부검을 마쳤으나 부검 결과 공개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CNN은 부검 결과 공개에 최대 몇 주가 걸릴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올슨 국장은 “세간의 큰 관심을 끄는 이번 사건을 조사하려고 3∼4개 수사 기관에서 공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슨 국장에 따르면 다른 사람이 프린스의 살아 있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본 건 20일 오후 8시쯤이다. 프린스는 21일 오전 자택의 엘리베이터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고, 오전 9시 45분에 구급 전화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으나 실패해 오전 10시 7분에 공식 사망을 선언했다.
올슨 국장은 친구와 지인들이 21일 오전 프린스와 접촉을 시도했으나 실패했고, 이름을 공개하지 않은 사람들이 프린스의 집을 방문해 그를 방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프린스는 발견 당시 옷을 걸친 상태였다고 한다.
프린스는 사망 직전 건강 이상을 호소했는데 이와 관련해 미국 연예 전문매체 TMZ는 전날 익명을 요구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약물 과다복용이 건강 이상의 원인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