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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현지시간) 사망한 천재 뮤지션 프린스의 천문학적인 유산이 과연 누구에게 돌아갈지 관심을 끈다.

‘팝의 전설’ 프린스가 57세의 나이로 사망했다.<br>AP 연합뉴스
당대의 가수이자 작곡가, 연주자로서 가장 창조적인 아티스트라는 평판을 받은 프린스는 생전 무슨 일이든 꼼꼼하게 계획한 사려 깊은 사업가로도 유명하다. 번 돈을 흥청망청 쓴 일부 유명인과는 결이 다르다.

이런 성품상 그가 과연 유언장을 남겼는지가 유산 행방의 열쇠를 쥐고 있다고 미국 경제전문 방송인 CNN 머니가 25일(현지시간) 전했다.

‘재판과 상속인’이라는 책에서 유명인들의 유산 분쟁을 상세하게 다룬 대니엘르 매요라스는 프린스가 유언장을 작성하지 않았다면, 그의 모든 재산은 미네소타 주 상속법에 따라 그의 동생과 이복 형제자매에게 돌아간다고 말했다.

프린스의 부모는 이미 타계했고, 두 차례 결혼 후 이혼한 프린스는 자식을 두지 않았기에 그의 남은 혈육이 모든 유산을 나눠 갖는다는 뜻이다.

녹음 스튜디오이자 자택인 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 외곽의 페이즐리 파크 부동산은 물론 프린스의 음반 수익, 미발표 수천 곡 등의 저작권도 모두 형제·자매의 몫이다.

프린스는 스스로 부른 노래의 저작권과 다른 가수에게 작곡해서 준 노래의 저작권으로 부의 대부분을 축적했다.

이렇게 해서 모은 프린스의 자산은 3억 달러(약 3천444억 원)로 추산된다.

프린스의 사후 사흘간 60만 장의 앨범이 팔리고, 그의 노래 230만 곡이 온라인 스트리밍 시장에서 내려받기로 판매되는 등 프린스의 사후 재산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프린스에겐 8명의 형제와 자매가 있다. 이 중 2년 터울 친여동생인 타이카를 빼곤 모두 이복형제·자매다.

이럴 적 부모가 결별하면서 프린스와 타이카는 음악으로 우애를 더욱 돈독하게 다졌다.

CNN 머니는 프린스와 형제·자매들과의 관계가 그리 원만치는 않았다고 소개했다.

프린스가 유언장에 확실하게 재산 분할 계획을 남기지 않았다면 분쟁의 소지는 큰 편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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