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슬랩스틱 코미디계의 ‘레전드’이자 자선사업가인 제리 루이스가 20일(현지시간) 별세했다고 미 연예매체 버라이어티 등이 전했다. 91세.
루이스는 1946년 동료 딘 마틴과 짝을 이룬 슬랩스틱 코미디 공연으로 유명해졌다. 슬랩스틱 코미디는 배우가 행동을 과장해 표현하는 희극으로 사회적 풍자 성격이 강하다. 1963년 영화 ‘너티 프로페서’에서 직접 감독과 주연을 맡는 등 영화 제작에도 힘썼던 루이스는 지난해 20여년 영화계 공백을 깨고 독립 드라마 ‘맥스 로즈’에 출연하기도 했다.
루이스는 근육영양장애 아동을 돕는 자선 모금 쇼의 호스트로 활약하며 자선사업가로도 이름을 알렸다. 코미디 배우 짐 캐리는 트위터에 “루이스는 코미디의 완전체다. 그가 있기에 내가 있다”는 추모의 글을 올렸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