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배(오른쪽) 국사편찬위원장이 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정 교과서의 집필진 구성 및 편찬 기준 등을 설명하면서 고대사의 대표 집필자로 위촉된 신형식 이화여대 명예교수를 소개하고 있다.<br>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최몽룡 신형식, 국정 교과서 대표 집필진 ‘이력보니..’ 진보단체 반발 예상

‘최몽룡 신형식’

최몽룡 신형식 교수가 국정 역사 교과서 대표 집필진으로 초빙됐다.

4일 국사편찬위원회는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한국사 국정 교과서 대표집필진에 원로학자인 신형식 이화여대 명예교수와 최몽룡 서울대 명예교수가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국정 역사교과서 대표 집필진은 시대사별 원로 교수 6명으로 구성되며 신형식 명예교수는 고대사, 최몽룡 명예교수는 상고사 부분의 대표 집필을 맡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사편찬위원회는 이날부터 오는 9일까지 국정 역사 교과서 집필진을 공모할 계획이다.

사학계 원로의 경우 초빙을 통해 최종 확정하며 내부에서는 시대별 전공자 20명 내외로 구성된 팀을 중·고교 별로 각각 구성할 것으로 보이며 국립국어원 등 외부전문기관 검토를 실시해 교과서의 품질 자체를 높일 예정이다.

신형식 명예교수는 서울대 역사교육과 출신으로 보수적 성향의 주류 사학자로 분류된다. 그는 역사교과서 국정 전환에 찬성해온 것으로 알려져 일찍부터 교과서 집필진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됐다.

또한 그간 대한민국 정통성에 대한 역사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비판해 온 만큼 진보 성향 단체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신형식 교수는 국사편찬위원회 위원, 경기도 문화재위원, 한국고대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2004년 이화여대에서 정년퇴임한 뒤 서울시 역사자문관, 서울시 시사편찬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으며 ‘삼국사기 연구’, ‘알기 쉬운 한국사’, ‘해외에 남아있는 한국고대사 유적’ 등의 역사서를 저술했다.

최몽룡 명예교수는 서울대 고고인류학과를 나온 뒤 1972년 26세에 전남대 전임강사로 시작해 1981년부터 2012년까지 서울대에서 교편을 잡았다. 40년간 교수 생활을 해 ‘최장수 고고학자’로 불리기도 한다.

최몽룡 교수는 2012년에 열린 정년퇴임식에서 애착이 가는 일로 1988년 3월부터 2011년까지 23년간 ‘고등학교 국사교과서’ 편찬에 관여한 것을 꼽기도 했다.

사진=서울신문DB(최몽룡 신형식)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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