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프 최현석이 씨암탉이 맛없는 닭이라고 밝혔다.
4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음식 토크쇼 ‘수요미식회’ 닭볶음탕 편에는 걸그룹 카라 허영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신동엽은 전현무가 “사위에게 대접한다는 씨암탉, 사실은 맛없는 닭이었다?”라는 주제를 제시하자 “사위는 백년손님이라고 해서 ‘사위가 오면 씨암탉잡는다’, ‘장모님이 사위에게 해줄 수 있는 가장 큰 대접이다’라고 옛날부터 얘기를 해왔는데, 이게 맛없는 닭이라고?”라고 어리둥절해 했다.
이에 최현석은 “식재료의 관점에서 보면 알을 계속 낳는 닭은 맛이 있을 수가 없다. 그리고 오래 알을 낳아온 닭 같은 경우는 늙은 닭일 확률도 높고 질기가나 퍽퍽할 확률이 있다”고 밝히며 “그런데 집안에서 가장 귀한 거로 치면 알을 낳는 닭이잖냐. 사위가 오면 귀한 거를 잡아서 주는 그런 가치로써의 느낌일 거다”라는 견해를 밝혔다.
그러자 황교익은 “이렇게 뒤집어서 다시 해석해도 될 거다. 미운 사위. 씨암탉은 알을 낳기 위해서 키운다. 그래서 보통 15년 정도 산다. 그런데 닭은 한 2년 넘어가면 아무리 푹 삶아도 씹을 때 이도 안 들어간다. 그래서 아마 ‘미운 사위 오면 씨암탉 잡아준다’는 말이 ‘미운’ 자가 빠지면서 이렇게 된 것 같다”는 견해를 밝혔다.
한편, 이날 ‘수요미식회’는 문 닫기 전에 꼭 가야 할 식당으로 경기 가평군 가평읍 동기간(닭볶음탕), 서울 중구 서소문동 풍년 닭도리탕(닭볶음탕), 경기 광주 중부면 분당리 낙선재(닭볶음탕)를 꼽았다.
‘수요미식회’는 다양한 음식을 주제로 토크를 벌이는 프로그램으로 방송인 전현무, 개그맨 신동엽, 가수 이현우, 요리연구가 홍신애,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셰프 최현석, 남성지 편집장 신동헌 출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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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서울신문DB (수요미식회 닭볶음탕)
연예팀 seoulen@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