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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 영등포동 타임스퀘어에서 tvN ‘치즈인더트랩’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치즈인더트랩’은 드라마 제작이 확정되기 전부터 가상 캐스팅을 비롯한 패러디 물이 잇따라 나올 정도로 화제가 됐고, 캐스팅이 확정된 뒤에는 ‘싱크로율’을 두고 이런저런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서른 두살의 나이로 대학교 4학년 역을 맡은 박해진은 “몇 년 전에 제작됐으면 싱크로율이 더 높았을텐데 아쉽다. 후반 보정에 최선을 다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웃는 것으로 그간의 논란을 한 번에 정리했다.
박해진은 집안, 외모, 학벌 뭐 하나 빠지는 것 없지만, 어딘가 모르게 속을 알 수 없는 유정 역을 맡았다.
좋은 머리를 이용해 사람들을 조종하고 원하는 것을 얻어왔지만 자신의 ‘의뭉스러움’을 눈치 채고 그를 피하는 후배 홍설(김고은 분)이 은근히 신경 쓰인다.
박해진은 제작발표회에서 “웹툰을 보신 분들이 이 이야기의 여백을 나름의 상상으로 채워오셨을 텐데 드라마에서는 제 나름으로 그 여백을 채워 보여드려야 한다는 점이 어려웠다. 애매하게 보였던 부분을 과감하게 표현했는데 싸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로 보시기보다는 아직 덜 자란 아이가 솔직한 감정을 서투르게 표현하는 것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영화 ‘은교’ ‘차이나타운’ ‘협녀’ 등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 김고은은 ‘치즈인더트랩’으로 드라마에 데뷔한다.
김고은은 “웹툰 ‘치즈인더트랩’의 팬이었다. 드라마가 제작된다고 했을 때 기대를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고은은 이어 “치즈인더트랩이 워낙 화제가 된 작품이라 캐스팅 제안을 받았을 때 싱크로율 때문에 고민했다. 원작에서 내가 좋아한 홍설의 스타일을 살리는 데 중점을 뒀다”고 전했다.
캐릭터에 대해선 “웹툰 치즈인더트랩 속 홍설은 속으로 생각하는 캐릭터”라며 “홍설이 사랑스럽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이렇게까지 예민할 수 있나 싶었다. 현실에 있을 법한 홍설을 표현하고자 했다. 어찌 됐든 사랑스러웠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방송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는 ‘치즈인더트랩’은 2016년 1월 4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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