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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군부가 조작한 공안사건 ‘부림사건’을 다룬 영화 ‘변호인’이 흥행몰이를 이어가면서 개봉 5일 만에 관객수 175만명을 돌파했다. 변호인 관객수 175만명은 영화 ‘7번방의 선물’, ‘광해, 왕이 된 남자’보다 빠른 속도다.

관객수 175만명 돌파로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영화 변호인은 부림사건을 모티브로 했다. 부림사건은 전두환 정권이 사회과학 모임에 참여한 학생, 교사, 회사원 등 22명을 영장 없이 체포해 불법 감금하고 고문한 사건이다. 부림사건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인권변호사로 나가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다. 부림사건 관련자들은 영장도 없이 체포돼 협박과 고문에 시달렸고 이들 중 5명은 징역 1년 6월~6년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2009년 부림사건 관련자들에 대해 일부 무죄 판결을 내렸지만 국가보안법 위반 등 전체적인 혐의사실에 대해서는 기존의 판결을 뒤집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3월 법원은 유죄 부분에 대해 재심을 개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영화 변호인에는 송강호, 임시완 등이 출연, 관객을 흡입하는 열연으로 관객수 175만명 돌파의 원동력이 됐다.

네티즌들은 “변호인 관객수 175만명, 역시 부림사건 스토리에 관심이 높은 듯”, “변호인 관객수 대단하다. 나도 보러가야지”, “부림사건 너무 슬프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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