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3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영화제 경쟁부문 시상식에서 ‘부산행’이 대상인 작품상을 받았다.
미치 데이비스 영화제 공동 디렉터는 “‘부산행’은 지난 몇 년간 판타지아 국제영화제에서 상영했던 모든 영화를 통틀어 관객들에게 가장 열렬히 사랑받고 회자된 영화”라고 평가했다.
이재용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윤여정이 주연을 맡은 영화 ‘죽여주는 여자’는 각본상과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죽여주는 여자’는 노인을 상대로 먹고사는 60대 여자 소영이 사는 것이 힘들어 죽고 싶은 단골을 진짜 죽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한국 배우가 여우주연상을 받은 것은 1971년 ‘화녀’ 이후 45년 만의 일이다.
판타지아 국제영화제는 유럽과 아시아의 장르 영화를 중심으로 새로운 시각의 영화를 소개하는 북미의 대표적인 영화제다.
최근 한국영화로 ‘수상한 그녀’(2013)가 베스트 아시아 영화 금상을, ‘끝까지 간다’(2013)가 베스트 아시아 영화 은상을 받은 바 있다.
‘부산행’은 아울러 호주 멜버른 국제영화제, 독일 판타지 필름 페스트, 영국 런던 프라이트 페스트, 스페인 시체스 국제판타스틱 영화제 등 세계 유수 영화제에 연이어 초청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