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김희선이 최근 성형외과를 드나들고 있다. 완벽한 미모의 자연미인으로 손꼽히는 김희선이 성형외과를 다니는 건 성형수술을 받기 위해서가 아니다. 오는 8월 방송하는 SBS 수목극 ‘신의’ 출연을 앞두고 성형외과에서 의사수업을 받고 있다.
지난 8일 서울 강남의 한 병원에서 메스를 잡는 각도와 속도, 수술용 가위를 움직이는 손동작 등을 연습했다. 미리 준비해간 오렌지에 메스를 긋는 방법과 봉합사를 이용해 상처 부위를 꿰매는 훈련도 마쳤다. 봉합 실습은 환자의 실제 피부가 아닌 담요를 이용했다.
김희선의 실습을 지켜본 병원장은 “성형수술이 고도의 테크니컬 스킬을 요하는 작업인데 김희선씨의 손 감각이 예민해 빨리 배우는 것 같다”면서 “내일 당장 병원을 개업해도 되겠다”며 칭찬하기도 했다.
김희선은 “극중에서 수술 장면은 많지 않지만 ‘하늘나라에서 오신 의선’이라는 설정이어서 능숙한 손놀림이 필요해 수술 실습을 받기로 했다”며 “6년만의 컴백이니 만큼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신의’는 SBS ‘모래시계, MBC ‘태왕사신기’ 등을 만든 명콤비인 송지나 작가와 김종학 PD가 다시 뭉친 24부작 퓨전 사극. ‘옥탑방 왕세자’와 ‘유령’에 이어 8월 방송한다.
조현정기자 hjch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