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14일 방송

MBC TV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14일 오전 8시55분 기상캐스터 출신 배우 안혜경(36)의 사연을 전한다.

2001년 MBC 공채 기상캐스터 출신인 안혜경은 지금은 배우다. 2006년 프리랜서 선언 후 그는 줄곧 배우로 활동했다. 출연한 작품만 스무 편에 달한다.

그는 “기상캐스터 꼬리표를 떼기 위해 지난 9년 드라마, 영화, 연극 등 역할 상관없이 닥치는 대로 했다. 연기를 배운 적이 없어 제대로 배우기 위해 연극무대에도 섰지만 사람들 기억 속엔 기상캐스터 출신 방송인으로만 각인되어 있다”라며 속상함을 토로한다.

강원도 평창의 부모님 댁은 ‘안혜경 박물관’이다. 방 벽면은 딸에 대한 기사와 사진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부모님에게 혜경은 어린 나이에 타지 생활을 하면서도 손 한 번 벌린 적 없는 기특한 막내딸이다.

5년 전 뇌경색으로 쓰러진 엄마는 오른쪽 손, 발의 마비와 언어장애를 겪고 있다. 안혜경은 엄마가 아프고 난 후 엄마와 더욱 각별한 사이가 됐다. 30분이라도 엄마의 얼굴을 보기 위해 강원도까지 거의 매일 왕복 5시간이 넘는 거리를 기꺼이 간다.

제작진은 “어디에서도 본 적 없었던 안혜경의 진짜 모습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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