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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확산 속도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4일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전국에서 치러진 가운데 서울 종로구 풍문여고의 한 여학생이 마스크를 쓴 채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br>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br>


아버지도 확진 판정, 메르스 10대 환자 간호하다..’안타까워’ 대학생 누나는 격리 조치

아버지도 확진 판정, 메르스 10대 환자 간호하다..대학생 누나는? 접촉자 파악 중

‘아버지도 확진 판정, 메르스 10대 환자’

메르스 10대 환자가 국내 최초로 발생한 가운데 그의 아버지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첫 10대 메르스 확진 환자가 나왔다. 메르스 확진 환자 중에는 최연소다. 또한 이 10대 확진 환자의 아버지도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아 눈길을 끌고 있다.

보건당국은 8일 첫 10대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 A 군(16)은 5월 27일 14번째(35) 환자가 방문한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내원했다.

현재 A 군은 67번째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 치료 중이다. 당국은 A 군이 병원에 입원한 후 메르스 확진을 받은 ‘병원 내 감염’으로 보고 있다. 내원 후 병원에 계속 머물러 학교 전파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발생한 메르스 확진 환자 중 10대는 처음이다. 이전까지는 평택성모병원 간호사인 34번(25·여) 환자가 최연소였다.

또한 A 군의 아버지 B 씨(54)도 7일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B 씨는 지난달 27일 아들 A 군이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 동행했으며 며칠 뒤 고열이 나자 지난 1일 오후 지역 보건소를 찾아 검진을 받은 뒤 7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A 군 역시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A 군은 지난달 28일 뇌수술을 받은 뒤 어머니 간호로 병원에 입원해 격리 관찰자로 분류되지 않았으며, 입원 기간에 메르스에 감염돼 외부 전파 가능성은 없다고 보건 당국은 설명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아버지도 지난달 27일 이후 집에 가지 않고 아들 병원과 직장만 오갔을 뿐 누구와도 접촉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B 씨의 딸이 강원지역 한 대학에 다녀 당국이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일까지 행적과 접촉자를 파악 중이다. B 씨의 딸은 지난 2일부터 자택 격리 중이며 다행히 현재 의심 증상이 없다.

메르스 10대 환자 아버지도 확진 판정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메르스 10대 환자 아버지도 확진 판정, 어떡하나”, “메르스 10대 환자 아버지도 확진 판정, 가족이 가장 위험해”, “메르스 10대 환자 아버지도 확진 판정, 누나는 격리 돼서 다행”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서울신문DB(메르스 10대 환자 아버지도 확진 판정)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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