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사료 실험실이 발원지

서울 건국대 집단 폐렴의 발원지로 동물사료 실험실이 지목됐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9일 건국대 호흡기질환 집단발생과 관련해 신규 환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발표일 기준으로 신규 신고는 나흘간, 추가 환자는 사흘 연속 없다.

서울 건국대 호흡기질환 환자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아 55명을 유지했다. 퇴원자도 53명으로 변동이 없었고 나머지 2명도 발열 등의 증상이 없는 상태다.

의심환자는 지난달 8일 이후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학 건물을 방문한 자로 37.5도 이상의 발열과 함께 흉부방사선상 폐렴의심 소견이 있는 환자다.

이날까지 53명은 상태가 호전돼 퇴원했으며 나머지 2명도 발열 등의 증세는 없다.

질병관리본부는 발병 원인과 감염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현재 역학조사 및 환경조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세균 7종, 바이러스 9종 등 병원체 검사 결과에서 특이사항은 없는 상태다.

방역당국은 전파력이 없는 질병으로 결론 내고 실험실의 환경적 요인에 의해 집단 발병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동물 사료 분쇄과정에서 발생하는 먼지 등에 의한 폐장염을 비롯해 세균과 곰팡이 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의심환자 55명 중 17명이 동물사료 개발 관련 실험실에서 발생했다.

503호 사료생물공학실험실과 504호 동물영양생리및단백체실험실은 각각 의심환자 9명과 8명이 나왔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감염원이 동물사료 실험실이 발원지라는 가정 하에 다양한 가설을 세워 검증을 벌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오염원으로 추정되는 동물생명과학대학 건물 내 실험실과 관련해 호흡기질환의 원인과 발생기전, 의심환자들의 노출경로에 대한 확정된 특이사항은 없는 상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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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송 캡처(동물사료 실험실이 발원지)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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