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방송된 KBS1 ‘인간극장-우리집에 어린왕자가 산다’ 편에서는 소아조로증을 앓고 있는 원기와 가족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올해 10살인 원기는 키 1m 남짓에 몸무게 13kg에 불과하지만 신체 나이는 80세다. 성장이 멈추고 노화가 시작된 것. 원기는 돌 무렵 피부가 단단해지고 검푸르게 변하더니 배냇머리가 빠진 뒤로 머리카락이 자라나지 않았다.

이날 독한 임상 약을 먹고 고통스러워하던 원기는 “더 오래오래 사는 것도 아닌데, 그만 하자 엄마”라고 말해 시청자들을 울렸다.

원기 부모는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남들보다 짧다면 남겨진 하루하루를 행복하게만 살자고 결심했다”고 말해 뭉클함을 줬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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