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김구라, 17억 빚 어떻게 불어났나..공황장애 전말 공개
‘힐링캠프 김구라’
방송인 김구라가 ‘힐링캠프’에서 공황장애를 겪게 한 빚에 대해 털어놨다.
김구라는 11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MC 이경규의 초대로 출연했다.
이날 ‘힐링캠프’에서 김구라는 아내가 17억 원을 빚을 진 사실에 대해 “가정주부에게 17억 원은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다. 신동엽처럼 사업을 하다 빚을 낸 거랑은 다르다”고 입을 열었다.
김구라는 “2013년 4월 방송 시작할 때 즈음 친한 친구에게 여러 차례 전화 와서 200-300만 원 정도 빌려갔다고 했다. 이후 집사람을 불렀더니 아내가 체념하며 ‘당시 채무가 9억7000만 원 정도 있었다’고 말했고 아내가 말했던 그 날도 7000-8000만 원 정도를 막아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내가 결국 신용불량자가 돼 은행 거래를 전혀 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처남이 어려워서 아내가 신용불량자가 된 것”이라며 “이후 보름 지나면 1억, 한 달 지나면 1억, 계속 채무가 붙어 빚이 17억 원이 됐다”고 밝혔다.
김구라는 또 “처형은 돈놀이를 했다”며 “가정주부인 처형이 돈놀이를 했는데 2006년 법원에서 온 편지를 보니 아내가 처형 채권자한테 우리 집 전세 보증금을 담보로 돈을 줬더라. 나와 상의도 없었다”고 밝혀 충격을 더했다.
이어 “이후 좀 괜찮아진 줄 알았는데 2010년에 가까이 살던 처형이 가족들에게 말도 없이 잠적을 했더라. 그때 알고 보니 아내가 처형 대신 빚을 져 5, 6억을 갚아준 상태더라. 그때 내게 말했어야 했는데, 혼자 여러 사람에게 돈을 빌려 돌려막기 시작하다가 이자가 붙어 빚이 불었다”고 설명했다.
김구라는 “제 성격상 공황장애를 걸릴 사람이 아닌데 집에 가면 매일 성질이 나 있으니까”라며 “당시에는 집에서 전화만 오면 가슴이 두근두근 했다”고 털어놨다.
네티즌들은 “힐링캠프 김구라, 공황장애 올 만 하네”, “힐링캠프 김구라, 그런 사연이 있었구나. 가까운 사이일수록 정말 돈 거래하면 안 된다”, “힐링캠프 김구라, 아내분이 심성이 착한 듯”, “힐링캠프 김구라, 그런 상태에서 방송을 했다는 게 존경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SBS ‘힐링캠프’ 캡처(힐링캠프 김구라)
연예팀 seoule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