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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냐. 야구냐. 그것이 문제로다.’

탁재훈
만능엔터테이너 탁재훈(42)이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바쁜 스케줄에도 일요일 아침이면 무조건 축구장으로 달려갈 정도로 ‘축구광’인 탁재훈은 현재 KBS2 ‘천하무적 토요일-천하무적 야구단’에서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얼마전 방송에선 동점상황에 끝내기 안타로 팀을 승리로 이끌기도 했다. 요즘 더욱 야구훈련에 몰두중이다. 얼마전부터 전문가에게 지도를 받으며 투수도전에 나섰기 때문이다.

하지만 본격적인 월드컵 시즌을 앞두고 고민이 커졌다. 월드컵 경기 관전을 놓칠 수 없기 때문이다.

탁재훈은 “둘 다 좋아하는 종목이라 요즘 더 바빠졌다. 절충안을 적절히 마련해 둘다 성공적으로(?) 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얼마전 ‘천하무적 야구단’에서 투수로 선발 출전했는데 결과가 썩 좋지 않았다. 더 훈련을 열심히 해야겠다”며 투지를 불태웠다.

그의 축구 사랑은 유별날 정도다. 새벽까지 해외파 축구선수들의 경기를 놓치지 않고 보는 한편. 항상 차에 축구공을 넣고 다니며 공간이 마련되면 바로 공을 꺼내들고 축구를 한다. 게임도 축구 게임을 즐긴다. 24일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새 코너 ‘뜨거운 형제들’의 기자간담회 및 녹화가 끝난 뒤에는 지인들과 함께 축구대표팀의 한·일전을 보기 위해 한걸음에 달려갔다. 그는 이날 경기를 본 뒤 “우리 선수들의 시원한 플레이에 가슴까지 시원해졌다. 덕분에 한층 더 기분좋게 월드컵을 기다리게 됐다”며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남혜연기자 whice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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