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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현지시간)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미국 유명 배우 실베스터 스탤론(66)의 맏아들 세이지 스탤론(36)의 죽음이 여러가지 의문점을 낳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할리우드 연예 전문지 TMZ는 세이지가 발견되기 3, 4일 전에 이미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15일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잡지는 검시 결과 일주일 전에 사망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세이지의 오랜 친구이자 변호사인 조지 브론스테인은 세이지가 사망한 채 발견되기 17시간 전에 페이스북에 사진을 올린 사실이 있다면서 이런 추측을 부인했다.

세이지의 사망이 온갖 억측을 불러 일으킨 것은 세이지의 사망 원인이 아직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타살 흔적도 없고 자살했다는 정황도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처방약 약병이 집에서 발견돼 약물 과다 복용설이 나돌고 있지만 약병에 어떤 약이 들어 있는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검시소 부소장 에드 윈터는 “약병의 내용물과 분량, 그리고 사망 원인과의 연관성 등에 대해서는 현재로는 전혀 밝힐 게 없다”고 말했다.

15일 오전 검시소에서 부검이 이뤄졌지만 부검 결과는 사나흘 뒤에나 나올 예정이어서 사망 원인에 대한 설왕설래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세이지의 독특한 사생활의 일단이 드러나면서 의혹은 더해졌다.

은둔 생활을 즐긴 세이지는 일주일 이상 외출도 않은 채 쓰레기로 뒤덮인 방안에 박혀 있기 일쑤였다고 주변 인물들은 전했다.

세이지와 가장 친한 인물로 꼽히는 브론스테인은 “세이지는 술이나 마약은 입에 대지 않았다”면서 “조만간 여자친구와 라스베이거스에서 결혼할거라면서 멋진 결혼식을 꾸미겠다며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고 말해 약물 과다 복용설이나 자살 가능성을 모조리 부인했다.

실베스터 스탤론의 첫 부인 샤샤와 사이에서 태어난 세이지는 영화 ‘록키5’에서 아버지가 맡은 록키 발보아의 아들로 출연하는 등 배우로 얼굴을 알린데 이어 영화 제작과 연출에도 뛰어드는 등 왕성하게 활동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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