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준현(33)이 4살 연하의 예비신부 오모씨와 함께 한 웨딩화보 사진을 공개했다.
김준현의 소속사는 11일 “김준현과 예비신부의 웨딩촬영에 동기인 KBS 공채 22기 개그맨이 총출동해 화기애애하고 특별한 화보촬영을 마쳤다”고 전했다. 김준현은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웨딩드레스, 한복, 캐주얼 등 다양한 의상으로 촬영을 진행했다. 이날 자리에는 박영진, 박성광, 허경환, 양상국, 김원효, 송준근, 김지호, 정범균, 박지선, 안윤상 등 KBS2’개그콘서트(이하 개콘)’의 주축으로 활약 중인 22기 개그맨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준현은 한국외대 철학과 출신으로 대학후배인 오씨와 6년여동안 교제해왔다. 오씨는 현재 시나리오 작업과 영화기획을 하는 영화감독으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준현은 공식석상에서도 종종 여자친구의 이름을 부르며 애정을 과시해 왔다.
김준현은 “그동안 수많은 지면촬영을 해왔지만 이렇게 떨리는 촬영은 처음이었다. 예비신부와 함께 촬영해 시간이 가는 줄 몰랐다”면서 “예비신부가 카메라에 익숙한 사람이 아니라 걱정했는데 오히려 나보다 더 카메라 앞에서 잘 웃고 포즈도 잘 취해 깜짝 놀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 사람은 오는 20일 서울 강남에서 전통혼례를 접목한 독특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2007년 공채개그맨으로 데뷔한 김준현은 ‘개콘’에서 ‘비상대책위원회’, ‘네가지’, ‘생활의 발견’ 등 각종 코너에서 활약하며 대세 개그맨으로 인기를 굳혔다. 최근에는 KBS2다큐버라이어티 ‘인간의 조건’에서도 활약 중이다. 2012 KBS연예대상 최우수상, 2012 한국방송대상 코미디언상 등을 수상했다.
박효실기자 gag1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