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 소감을 발표하던 박배일 감독은 “2014년 한 정치인이 영화 ‘다이빙벨’ 상영을 놓고 문제를 일으켜 제가 가장 사랑하는 영화제를 망쳤다”고 말했다. 이어 “그 정치인이 지금 여기에 와 있다. 그는 바로 서병수 부산시장”이라며 “서병수 시장은 즉각 사과하라”고 외쳤다.
폐막식에 참석했던 서병수 시장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진 않았다.
박 감독은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배치된 경북 성주군 일대의 실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소성리’를 연출했다.
이에 부산시는 본격적으로 영화제 탄압을 실행에 옮겼다. 예산을 삭감하고 수사기관까지 동원해 이용관 집행위원장의 사퇴를 종용, 결국 해임시켰다. 영화인들은 이에 반발해 보이콧 움직임이 이어졌고 영화제 자체가 무산될 뻔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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