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동은 “‘피리부는 남자’는 2014년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아쉽게 떨어졌던 작품”이라면서 “당시 제 작품을 칭찬했던 심사위원이 1년 3개월 후 ‘피리부는 사나이’라는 드라마 극본을 썼다”고 주장했다.
고동동이 지목한 ‘피리부는 사나이’ 작가 류용재는 MBC TV ‘개와 늑대의 시간’, tvN ‘라이어 게임’ 등 2편의 드라마를 집필한 바 있다.
10여년 전 아이디어를 처음 구상했다는 고동동이 유사하다고 지적하는 부분은 ▲ 동화에서 ‘피리부는 남자’를 희대의 테러범으로 해석하는 점 ▲ 테러 이유를 동화처럼 부패한 권력에서 맞서는 것에서 찾는 점 ▲ 가스살포를 통해 긴장감을 조성하고 진실을 얻어내는 점 등이다.
고동동은 “올해 3월 ‘피리부는 사나이’라는, 제 작품과 매우 유사한 제목을 가진 드라마가 나왔다”면서 “10여 년간 준비한 작품을 연재조차 못 하게 됐다”고 말했다.
tvN은 이에 대해 “작가와 접촉해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