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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공모전 출품작과 유사”…tvN “작가에 확인 중”

배우 신하균과 유준상이 주연을 맡은 tvN 월화드라마 ‘피리부는 사나이’가 종영을 앞두고 표절 의혹에 휩싸였다.

피리 부는 사나이
웹툰 작가 고동동은 지난 20일 다음 루리웹 게시판을 통해 드라마 ‘피리부는 사나이’가 자신이 2년 전 시나리오 공모전에 출품했던 ‘피리부는 남자’와 비슷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고동동은 “‘피리부는 남자’는 2014년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아쉽게 떨어졌던 작품”이라면서 “당시 제 작품을 칭찬했던 심사위원이 1년 3개월 후 ‘피리부는 사나이’라는 드라마 극본을 썼다”고 주장했다.

고동동이 지목한 ‘피리부는 사나이’ 작가 류용재는 MBC TV ‘개와 늑대의 시간’, tvN ‘라이어 게임’ 등 2편의 드라마를 집필한 바 있다.

10여년 전 아이디어를 처음 구상했다는 고동동이 유사하다고 지적하는 부분은 ▲ 동화에서 ‘피리부는 남자’를 희대의 테러범으로 해석하는 점 ▲ 테러 이유를 동화처럼 부패한 권력에서 맞서는 것에서 찾는 점 ▲ 가스살포를 통해 긴장감을 조성하고 진실을 얻어내는 점 등이다.

고동동은 “올해 3월 ‘피리부는 사나이’라는, 제 작품과 매우 유사한 제목을 가진 드라마가 나왔다”면서 “10여 년간 준비한 작품을 연재조차 못 하게 됐다”고 말했다.

tvN은 이에 대해 “작가와 접촉해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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