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디스패치에 따르면 유상무의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A씨는 “제가 그 사람 여자친구”라며 “(방송 관계자) 미팅이 있다던 그 날, 다른 여자와 있었네요. 그 사람 연기에 속아 넘어간 제가 너무 바보 같아요”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도 성폭행 고소인 B씨처럼, 유상무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알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DM(다이렉트 메세지)으로 문자를 주고 받다가 연결됐다”며 “B씨도 인스타그램으로 만났다고 들었다. 지금 생각하니, 그 사람의 패턴인 것 같다”며 씁쓸해했다.
A씨는 유상무가 쉴 새 없이 사랑을 속삭였다고 전했다. A씨와 유상무는 주말에 만날 계획이었다. 유상무는 ‘사랑한다’와 ‘보고싶다’는 말을 계속했다. “17일 오전에도 ‘사랑한다’, ‘보고싶다’고 했어요. 토요일만 기다린다고. 그런 사람을 어떻게 의심해요. 18일 오전에 뉴스를 보고 정말 ‘멍’했어요.” A씨가 공개한 카카오톡 메시지에서 유상무는 평소에도 “쟈갸, 사랑해”, “쟈갸, 보고파” 등의 밀어를 끊임없이 속삭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다시는 (저같은) 피해자가 없었으면 한다”며 “저처럼 착각한 여자들이 많을 것이다. 이번 사건이 정확히 밝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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