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씨 국정농단 개입 파문에 따른 국정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야권이 요구한 김병준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고 여야가 합의한 총리를 임명하겠다고 밝히면서 차기 총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유시민 작가가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한 발언이 새삼 누리꾼들의 주목을 다시 받고 있다. 유 작가는 지난 3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저는 총리 하라고 하면 할 것 같아요”라고 말한 적이 있다.
이는 유 작가가 최순실씨 국정농단 개입 사태로 무너진 국정을 추스르기 위해서는 여야 합의의 거국내각이 필수적이라면서 하루 빨리 국무총리를 세워야 한다고 강조한 발언의 연장선상에서 나온 말이다.
유 작가는 이어 대통령이 공개 석상에서 “(자신은) 국가 원수로서 지위에 맞는 의전만 할테니 총리가 모든 행정 각부의 임무를 총리가 전적인 책임을 지고 국민 앞에서 책임을 지고 수행하시오. 권한을 다 넘겨주겠소”라는 말을 하는 조건만 충족된다면 총리직을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8일 박 대통령이 정세균 국회의장과의 회동에서 “여야가 합의로 국회에서 총리를 추천해주면 그분을 총리로 임명해 실질적으로 내각을 통할하는 권한을 드리겠다”고 말하면서 온라인에서 차기 총리로 유시민 전 장관이 거론되고 있다.
이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유시민을 총리로!’, ‘쉽진 않겠지만 그나마 유시민만이 성역없이 부패를 뿌리뽑을 것 같다’는 등의 긍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네이버 아이디 chic****은 “중립적이고 이성적으로 잘 할 듯”이라는 댓글을 남겼고, 네이버 아이디 link****는 “원래 대통령은 인기투표지만 총리는 똑똑한 사람이 하는게 맞다”면서 유 작가를 옹호했다.
네이버 아이디 yeta****는 “만약 (유 작가가 총리를) 한다면 개헌과 검찰개혁, 사회통합 이뤄내는 개혁적 총리가 되어주시길”이라는 말로 유 작가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