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워너비 남친으로 주목 받고 있는 양세종이 여자친구에게 사랑 받을 수 밖에 없는 남자친구의 깨알 팁을 선보이며 안방극장을 또 다시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하반기 주중 드라마 최고의 흥행작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가 오늘 밤 대장정의 막을 내리는 가운데 양세종이 극 중 서리(신혜선)의 공식 남자친구로 맹활약을 펼치며 ‘여친바보’의 끝판왕에 등극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서는 서리와 다시 육교 위에서 재회한 우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13년 전 시작된 인연이 우진의 일방통행이 아닌 서리가 먼저 그를 좋아했음을 알게 된 두 사람은 수많은 감정이 담겨있는 뜨거운 키스로 서로의 마음을 재차 확인했다. 이후 우진은 끝없이 서리의 이름을 부르고 또 부르고, 또 ‘양세종표’ 스윗한 미소를 동반한 진심이 전해지는 눈빛으로 계속해서 바라보는 등 이제는 그 어떤 것으로부터도 방해 받지 않고 사랑을 해도 된다는 사실에 안도하고 마음껏 표현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설레게 만들었다.
또한, 눈을 뜨자마자 서리를 빨리 보고 싶어서 후다닥 계단을 뛰어 내려가다 말고 거울을 보고 빗으로 머리도 곱게 빗고 옷도 갈아입는 등 사랑하는 여자친구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꽃단장을 하는 우진의 모습은 왜 그가 워너비 남친에 등극할 수밖에 없었는지를 여실히 증명하는 장면이었다.
그 중에서도 유중선 박사에게 서리에 대해 얘기를 하며 자신도 모르게 자동 미소를 발사하던 우진의 “특별하지 않은 걸 다 특별하게 만들어줘서, 그래서 특별한 사람이에요”라는 대사는 여성 시청자들에게 심쿵 폭격을 날리며 로맨틱 대사의 역사를 새로 쓰기도.
여기에 채움 식구들에게 서리와 연애를 시작했음을 공식적으로 알리는 장면 또한 여심을 초토화시키는데 단단히 한 몫을 했다. 서리가 마시던 생수병에 자연스럽게 입을 대고 마시는 걸 보고 ‘간접키스’라고 놀리자 “내 여자친구 꺼 내가 먹는데 뭐 어때서”라고 대수롭지 않게 말하는 우진의 거침없는(?) 스킨십부터 당당하게 소화해내는 박력 넘치는 매력까지 자연스러우면서도 화끈했던 공식 연애 커밍아웃은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일 수밖에 없었던 것.
이처럼 양세종은 서리의 공식 남자친구로 여자친구에게 사랑 받을 수 밖에 없는 행동들을 선보이며 범접불가의 로코킹다운 설렘으로 60분을 꽉 채웠다. 특히, 13년 전 사고의 진실을 알고 나서 서리를 향한 마음을 마음껏 표현하는 양세종의 모습에서는 왠지 모를 애틋함이 동시에 전달되며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때문에 이제 단 2회만을 남겨놓고 있는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서 2018년 로코의 역사를 새로 쓴 로코남신 양세종이 또 어떤 활약으로 여심을 사로잡게 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오늘(18일) 밤10시, 31-32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