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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룸’의 브리 라슨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브리 라슨은 2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크리스 록의 사회로 진행된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케이트 블란쳇(‘캐롤’), 제니퍼 로런스(‘조이’) 등을 제치고 여우주연 부문에서 오스카상을 거머쥐었다.

브리 라슨은 27세의 나이로 올해 처음 오스카상 후보에 오르고 이번에 수상까지 했다.

브리 라슨은 ‘룸’에서 17살 때 한 남자에게 납치돼 가로세로 3.5m 남짓의 작은 방에서 아들을 낳고 키우다 탈출한 ‘조이’를 연기했다.

그는 7년간 좁은 방에서 살았던 느낌을 주기 위해 지방을 12%가량 감량하고 한달간 스스로 감금생활을 하기도 했다.

또 ‘조이’가 느꼈을 법한 심리적 변화와 허무함을 연구하고자 서던캘리포니아 대학교의 존 브리에 정신의학 박사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브리 라슨은 연초부터 아카데미상 전초전으로 진행된 시카고 비평가협회상, 골든글로브, 크리틱스 초이스, 미국배우조합상, 영국 아카데미 등 주요 시상식을 휩쓸어 오스카상 수상이 유력시됐다.

20여편의 영화에 출연했으나 국내 영화팬들에게는 낯선 배우다. 지난해 말 개봉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 ‘나를 미치게 하는 영화’에서 주인공 에이미 슈머의 동생 ‘킴’을 연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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