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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기자 참수’

미국기자 참수 장면을 이라크 반군 IS가 동영상으로 공개했다.

이라크 반군 IS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미국에 보내는 메시지’라는 제목의 4분짜리 동영상을 통해 미국인 기자 제임스 라이트 폴리를 참수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프리랜서 기자인 폴리는 미국 글로벌포스트 등에 시리아 등지에서 현지 상황을 보도하다가 지난 2012년 실종됐다.

미국기자 참수 영상에서 폴리는 머리를 짧게 깎고 주황색 수의복을 입고 손이 뒤로 묶인 채 무릎이 꿇린 상태였다. 폴리는 “자신의 가족들과 형제들에게 미국의 이라크 공습을 중단 시켜달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읽었다.

이후 그의 옆에 있던 검은 복면의 전사가 흉기로 폴리의 목을 벤 뒤 “이 처형은 자신들의 전사들에 대한 미국의 공격에 대한 보복”이라고 선언하는 모습이 나온다.

미국기자 참수 영상은 이어 다른 남성을 비추며 그가 미국인 기자 스티븐 소트로프라면서 미국 정부의 다음 태도에 그의 처형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며 추가 보복을 예고했다. 스트로프 역시 프리랜서 기자로 시리아 등지에서 취재활동 도중 지난 해 실종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IS는 전날 공개한 영상 메시지에서 공습 등으로 이라크 정부군과 쿠르드 자치정부(KRG)군을 지원하는 미국에 보복하겠다며 “미국 어디든 공격하겠다. 너희들 모두를 피바다에 빠뜨려 죽이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미국기자 참수’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미국기자 참수..끔찍하다” “미국기자 참수..미국이 보복이 시작 되겠군” “미국기자 참수..또 전쟁 나겠네” “미국기자 참수..왜 무고한 기사를 데리고” “미국기자 참수..너무 안타깝다” 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 = 해당 영상 캡처 (미국기자 참수)

뉴스팀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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