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한미 사드 배치 공식 협의’
국방부는 7일 한국과 미국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계기로 주한미군 사드 배치를 공식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류제승 국방부 정책실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을 통해 “한국과 미국은 최근 북한이 감행한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가 한국과 전체 아태지역의 평화 안정에 대한 북한의 심각한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위협을 보여주는 것으로 판단했다. 한미가 논의할 사드 사격통제 레이더는 종말모드”라며 이같이 말했다.
사드 1개 포대는 6대의 발사대와 AN/TPY-2 고성능 X밴드 레이더, 화력통제 시스템 등으로 구성된다. 이중 고성능 X-밴드 레이더의 탐지거리는 1200㎞에 달해 중국전역이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이에 대해 우리 군은 탐지거리 600여㎞의 종말단계요격용레이더(TBR)를 사용할 경우 중국에 우려를 피하면서 북한을 집중감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우리 해군이 이지스함 레이더(최대 1000㎞)를 보유하고 있어 탐지거리만 1200㎞에 달하는 전진 배치용 레이더는 필요없다는 것이다.
류 실장은 “미국과 대한민국은 증대하는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동맹의 미사일 방어태세를 향상하는 조치로서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 가능성에 대한 공식협의의 시작을 한미 동맹차원에서 결정했다”며 “이런 한미동맹의 결정은 한미연합군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인 스캐퍼로티 대장의 건의에 따라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한미 공식협의의 목적은 가능한 조속한 시일 내에 사드의 한반도 배치 및 작전수행 가능성을 공동으로 모색하는데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서울신문DB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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