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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형수(58) 전 한겨레신문 사장이 11일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4·13 총선 경남 양산시 출마를 선언했다.

서 전 사장은 이날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현실 정치에 참여하기 위해 40년 만에 귀향을 결정했다”며 “40년간 서울서 쌓은 경험과 인맥을 4년간 고향에서 몽땅 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다 같이 잘사는 나라, 더불어 행복한 세상이란 꿈을 하루라도 빨리 이루려면 민주역량과 개혁성향을 가진 정치세력이 커져야 한다”며 “주민이 편안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지역사회를 만드는 꿈을 고향 양산에서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당내 인재영입 경남 1호인 그는 “형식은 영입이지만 사실 입당을 자청했다”며 “양산 매곡동에 어머니가 사시는데 한동네 주민인 문재인 전 대표를 직접 만나 입당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문재인 전 대표는 “서 후보가 우리 당에서 한 번도 당선시켜보지 못한 양산을 자청했다”며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고 고향발전을 위해 헌신하려는 서 후보와 함께 정치를 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이날 박근혜 정부에 대한 날 선 비판도 쏟아냈다.

그는 “새해 들어 북한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정부가 사드 배치와 개성공단 폐쇄로 대응했는데, 이것이 박근혜 대통령이 늘 강조한 통일대박이냐”며 “개성공단 폐쇄는 남북 간 마지막 끈이 끊어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경제도 사상 최악, 민주주의도 최악인 박근혜 정권을 견제할 수 있도록 영남에서, 특히 부산과 경남에서 정치를 바꿔달라”고 당부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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