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규모 6.4 지진, 붕괴건물 한채에 35명 매몰’
대만에서 규모 6.4 지진이 발생해 붕괴건물 한채에 35명이 매몰되는 등 인명 피해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6일 새벽 대만 남부 가오슝(高雄)시에서 리히터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다. 대만 중앙기상국은 이날 오전 3시57분쯤 규모 6.4의 지진이 가오슝시 메이눙(美濃)구를 강타했다고 밝혔다. 대만 지진 진앙 깊이는 17㎞에 달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타이난의 동남쪽 31㎞ 지점의 지하 10㎞에서 규모 6.7의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가 지진 규모를 6.4로 정정했다.
이 지진으로 인해 주상복합건물 네 채가 모두 붕괴하는 등 건물 다수가 무너져 최소 14명이 사망했으며, 희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이어졌다. 사망자 중에는 생후 10일 된 여아와 40세 남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만과 중국언론들은 이날 지진으로 타이난(台南)시 융캉(永康)구의 17층짜리 주상복합건물인 웨이관진룽(維冠金龍) 빌딩 4개 동을 포함해 타이난시에서만 모두 6채의 건물이 붕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소 14명이 숨지고 100명 이상이 실종된 상태라고 AP통신이 지방 당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실종자와 관련해 대만중앙통신은 172명이라고 전했으며, 대만 연합보(聯合報)는 부상자가 469명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이번 대만 규모 6.4 지진은 대만 전역에서 진동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강력했다. 원자탄 2개가 한꺼번에 터진 것과 비슷했다고 대만 언론은 전했다.
환태평양지진대에 속한 대만은 매년 200여 차례 이상의 크고 작은 지진이 발생하며 지난 2일 밤에도 대만 북부 지룽(基隆)에서 185㎞ 떨어진 바다에서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사진=AFPBBNews=News1(대만 규모 6.4 지진, 붕괴건물 한채에 35명 매몰)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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