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요한은 ‘육룡이 나르샤’에서 삼한제일검 이방지(변요한 분)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지난 15일 방송에서는 모든 것을 잃은 이방지의 처절한 운명이 그려졌다. 사랑하는 연인 연희(정유미 분)가 죽은 가운데 이방지는 정도전(김명민 분)을 구하기 위해 달려갔다. 하지만 그 곳에는 무휼(윤균상 분)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방지는 “비켜 무휼. 너까지 베고 싶지 않아. 너 같으면 돌아갈 수 있겠어?”라고 외쳤지만, 두사람은 서로 다른 것을 지키기 위해 칼을 맞댈 수 밖에 없었다.
이어 동생 분이(신세경 분)가 나타났다. 분이의 만류로 칼을 떨군 이방지는 정도전의 사체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이방지는 차가운 흙 바닥에 떨궈져 있는 정도전의 손을 잡은 채 오열했다.
그리고 그 곳에서 팔봉 아저씨와 정도전의 동생 정도광과 만났다. 하지만 이때 병사들이 들이닥쳤고 이방지는 쏟아지는 화살을 맞은 상황에서도 빠르게 움직이며 적을 상대했다. 이 과정에서 팔봉 아저씨가 이방지의 화살까지 모두 받아내며 죽었다. 이방지는 튀기는 피를 맞으며 처절하게 눈물 흘렸다.
깊은 부상을 당한 이방지는 어머니 연향(전미선 분)과 마주했다. 이방지는 이방원의 심리를 간파하고 그가 결코 무명과 함께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연향에게 “자리를 마련해줘요. 내가 이방원의 목숨을 거둘 수 있는 자리”라고 조용히 말했다. 이어 이방지는 마음 속으로 “이방원, 죽여주마”라고 굳게 다짐하며 피의 복수를 예고했다.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육룡이 나르샤’. 이방지가 이방원에게 어떤 복수의 칼날을 내밀 것인지, 두 사람은 어떤 결말을 맞게 될 것인 지 주목된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